[2022] 9월 회고록
3일 연휴라 잠깐 쉬어가는 타임으로 회고록을 써볼까 한다.
블로그를 시작할 때부터 쓸 생각이었는데 얼마나 자주 또는 어떤 내용을 써야 할지 고민이다..
3개월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데 1주일 전에 있던 일도 자주 까먹는 편이라 한 달에 한 번씩 쓰기로 했다.
아직 직접 개발을 하기보다는 이론 공부하는 수준이라 딱히 쓸 내용이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뭐라도 쥐어짜면 나오겠지..
인공지능(AI), 너.. 뭐 돼??
5월부터 7월 초까지 자바와 스프링을 배우고 (일단 배운 것 같음) 1달 정도 파이썬 수업을 들었다.
이번 달부터 머신러닝과 딥러닝 수업을 나가기 시작했다.
자바를 배우다 파이썬을 공부하니까 비교적 쉽고 수업을 따라가는데 어렵지는 않았지만 머신러닝을 시작하고 나서는 머리가 깨지기 시작했다.
수학을 좋아하는 편이다 보니 (특히 그래프에 환장함) 확률과 통계 느낌도 나서 재밌었지만 그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어려웠다.
그러다가 MNIST 데이터 셋을 사용하여 학습시키고 예측하는 수업이 있었는데 손글씨로 쓴 숫자를 보고 어떤 숫자인지 예측하고 인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입력값을 수정하는 시간이 너무 흥미로웠다.
인공지능 수업을 시작하고 개발자로서의 방향을 잡기 위한 고민이 더 깊어졌다.
팀플.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
부트캠프 수료까지 1달 반 정도 남았는데 (왜 내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없을까) 남은 시간 동안 팀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다.
머신러닝, 딥러닝을 기반으로 웹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팀원 선정부터 쉽지 않았다.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주제와 관심 분야가 다르다 보니 나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을 찾기가 어려웠다.
(뭐.. 정해지긴 했는데 왜 저희 조만 팀원이 3명일까요??)
조별 과제 특. 주제 정하는 게 제일 시간이 오래 걸림.
이번 달은 개발 전 주제 선정 및 프로젝트에 필요한 문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주로 가졌다.
백엔드 개발자가 목표라 백엔드 파트를 맡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다음 기회에… 대신 인공지능 파트를 맡게 되었는데 기대 반 걱정 반이다.
프로젝트 완성도 중요하지만 내가 맡은 역할을 이해하고 수행하는 것과 백엔드 파트도 맡고 있는 팀원한테 질문을 하면서 공부를 해보고 싶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단순히 백엔드 개발자라는 목표만 가지고 있다 보니 사용할 언어 및 프레임 워크를 시작으로 그 외에 배워야 할 지식들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을 하지 못했다.
(갈대 같은 사람…)
팀플 하는 동안에는 팀플을 제외하고 다른 공부를 신경 쓸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확실하게 진로를 잡아보자라고 다짐했다.
구글링도 해보고 오픈채팅이나 커뮤니티에 질문도 하면서 많은 정보와 일침(?), 조언을 받았다.
처음에 파이썬으로 생각을 했던 이유는 머신러닝 엔지니어에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에서는 주로 파이썬을 사용한다 해서 백엔드 개발자로 취업을 한 후에 커리어 전환을 생각했을 때 파이썬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백엔드와 인공지능은 다른 분야라 커리어 전환보다는 한 가지를 정하고 공부를 하는 게 낫다는 얘기도 들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자바를 더 선호하는 회사들이 많고, 중 대형 프로젝트에도 자바를 주로 사용한다 해서 굉장히 고민이다.
(게임 직업 고를 때보다 더 진지한..)
마무리
9월에는 조금 평소와 달리 공부보다는 진로 쪽에 집중을 했다.
곧 6개월의 교육과정이 끝나면 혼자 계획을 세워서 취업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급한 것 같다.
지난 시간들 동안 뭐 했냐, 시간 아깝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 시간 동안 배운 내용들을 다 이해하고 학습하지는 못했더라도 개발에 대한 기초도 없는 상태에서 개발자라는 꿈이 생기고 구체적인 방향을 잡았다는 것에 만족한다.
단기간에 취업은 어렵겠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도전을 하고 한 걸음씩 나아간다는 건 나름.. 낭만적이랄까??
10월에는 프로젝트에 올인 할 생각이라 바쁘게 지나갈 것 같은데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자투리 시간에 책을 읽어볼까 하는데 개발 관련 책들은 다 헤비해서.. 추천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