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월 회고록
2023년도가 시작되고 벌써 1달이 지나버렸다.
6월이 와야 2살 어려질 텐데.. 언제 오니??
새해에는 역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양한 목표들을 세우고 하나씩 실패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올해는 좀 덜 실패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는데 참..
아 눈오리 만들어 보려고 눈오리 집게를 샀는데 눈이 쌓여 있는 날이 없었다.
하루 정도 있었는데 눈이 무슨 설빙처럼 뭉쳐지지 않는 느낌??
다음에는 물 들고나가서 불법 개조를 해보려 한다.
새해가 밝았어, 연진아
뭔가 하고 싶다는 욕심은 많은 편이라 연말부터 새로운 계획을 세워가기 시작했다.
식상하게 일찍 일어나는 것부터 GitHub 활성화를 시켜보자는 생각도 하고 정말 많은 계획들이 있었지만, 올해 나의 목표는 ‘사소한 것 하나까지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다.
포트폴리오나 이력서를 위해서라도 기록을 해야 하겠지만, 그냥 올해 어떻게 살았고 노력했는지 알고 싶다.
항상 무언가 열심히 한다고는 하지만 막상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 자존감이 떨어질 때가 많았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조금 덜 지치지 않을까??
(물론 열심히만 해서는 소용이 없지만..)
그래서 To-Do list를 쓰기로 했다.
다이어리에 수기로 작성해야 하나 했지만 요즘 괜찮은 앱이 많아서 그중 하나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나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사소한 일상적인 목표들도 있지만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깃허브에 1일 1 커밋 하려고 하는 TIL과 알고리즘 총 2가지다.
일명 ‘잔디 채우기’라고 많은 개발자나 취준생 분들이 하고 계신데 나도 슬쩍 참여해보려고 한다.
(시작하기 전엔 몰랐어요.. GitHub가 이렇게 머리가 깨지는 줄…)
너도 열심히 살고 있더라 연진아?
머나몸고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 뜻)
위에 1일 1커밋을 목표를 잡고 있다고 했는데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냥 폴더를 만들고 관리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다양한 시행착오를 통해 조금 친해지고 있는 것 같다.
시작하고 2주 정도 지났을 때쯤, 폴더 이름을 변경하거나 폴더를 추가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아무 생각 없이 폴더를 추가하고 커밋을 했는데 오류가 발생했다.
우여곡절 폴더 추가까지는 성공했는데 뭔가 깔끔하지 않은 느낌이랄까??
‘폴더명/폴더명..‘처럼 표시가 되어서 살짝 당황했다.
(상위 폴더명만 나오면 안 되는 거니..)
그리고 폴더 이름을 한글로 설정했다가 영어로 바꿔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해 봤다.
(왜 그랬을까..)
처음에는 폴더 이름만 사악 바뀔 줄 알았는데 폴더 내부에 파일들의 기존 커밋까지 다 최신화가 되어버렸다.
4주 동안 기록했던 게 다 사라지는 기분.. 너는 알까 연진아?
그냥 눈 딱 감고 하나씩 다 바꿨다.
그러고는 이미 진행한 건 삭제하지 않을 거면 최대한 건드리면 안 된다라는 교훈을.. 얻었다.
(구글링해서 알게 된 명령어를 사용하기엔 너무 겁이 났다..)
내 꿈은 너야, 연진아
취준 기간이다 보니 다른 사람들 만나는 것도 피하게 되고 막상 책상에 앉아 있어도 불안함만 가득한 나날이 반복되는 것 같다.
딱히 누가 눈치 주거나 그런 건 아닌데 괜히 혼자 조급한??
올해 꼭 취업을 해야 한다라는 부담스러운 생각 말고, 취업과 가까워질 수 있는 목표를 세워보려고 한다.
- 백준 티어 골드 달성
알고리즘은 필수까지는 아니지만 중요하다. 한번 시작해 봤는데 재밌기도 하고 많이 어렵기도 하다.
어려운 내용을 고민하고 해결하는 그 쾌락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 SQLD 도전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쓸 수 있는 몇 안 되는 자격증이다.
DB 지식도 얻을 수 있고 추후에 취업하고 도움도 되는 부분이라 시간적 여유가 많을 때 도전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 프로젝트 진행
혼자 해야 하나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프론트엔드에 관심이 있는 분과 둘이서 사소하게 진행해 보려 한다.
둘 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작은 기능 구현부터 시작해서 점차 완성된 하나의 웹 사이트를 만들어보고 싶다.
올해 아직 11개월 남았으니까 할 수 있겠지 연진아?
마무리
작년은 나에게 하고 싶은 일과 꿈을 알게 된 소중한 해였다면, 올해는 그 2가지에 가까워지는 해로 만들고 싶다.
취업 관련 공고가 계속 올라와서 지원해 볼까 하고 사이트에 접속하면 현실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그럴수록 뭔가 더 자신을 채찍질하게 되기도 하고 어떤 부분이 필요하고 발전시켜야 하는지 배우기도 한다.
자소서에 지원 동기 파트가 정말 쓰기 어려운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다른 건 쉽다는 건 아니지만.. 글 솜씨가 이렇게 없나 싶기도 하고 독서의 필요성도 느낀다.
친구들도 대부분 취준 시즌이라 비슷한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것도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다들 열심히 하니까 나도 따라서 조금이라도 더 앉아 있으려 하는 것 같고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멀리서 진심으로 성공하기를 응원해 주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에 힘이 된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