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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이해도의 중요성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업무 이해도는 매우 중요하다.

개발자는 개발만 잘하면 되는 거 아니냐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본인이 개발을 할 프로젝트를 파악하지 못하고 클라이언트의 요구대로 완성시킨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업무 이해도가 낮으면 겪는 일

내가 제일 어려움을 느낀 부분은 데이터를 계산하는 부분이다.
아무래도 각 구분 기준에 따라 데이터의 증감치를 보여주는 표나 그래프가 많기 때문에 계산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

데이터가 집계될 때 각 시간대 별로 누적되기 때문에 일자별 데이터는 해당 일의 24시 기준으로 저장되고, 월 데이터는 해당 월의 마지막 날 24시 기준으로 저장된다.
만약 오늘 기준 이번 달 데이터를 구하고 싶다면 오늘 데이터에서 지난달 데이터를 빼줘야 한다.

위 사진처럼 데이터가 누적되어 저장되는 부분에 이해도가 떨어져서 데이터를 계산하는 코드를 매일 확인하고 수정하고를 반복하고 있었는데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헤매게 되었다.

우선 주간 누계를 계산하고 증감치를 계산하는 부분에서 지난주와 지지난 주를 비교하는 건지 지난주와 오늘을 비교하는 건지 기준이 애매했다.
또한, 지난주의 기준이 오늘 기준으로 지난주 월요일부터 일요일인지, 지난주의 오늘 요일까지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분명히 대표님이 2번이나 설명해 주셨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에 살짝 민망하면서 내가 멍청한가 하는 생각도 들고, 다시 여쭤보면 혼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다행히 이 프로젝트를 잠깐 도와주셨던 선임분께 여쭤보고 서로 머리를 맞대면서 고민한 후에 나온 해결책으로 수정했다.

그리고 대표님한테 코드 리뷰를 받으러 갔는데 다행히 데이터도 잘 맞고 이상 없다고 하셨다.
항상 업무 이해도가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대충 이 정도면 되겠지 했던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지금은 해결이 돼서 다행이지만, 조금 더 침착하고 천천히 이해하고 코드를 처리했다면 더 빨리 해결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성격상 눈치도 살짝 보고 질문을 잘 못하지만 답답하게 있는 것보다는 한번 시원하게 잔소리 듣고 이해하는 것이 백번 나아 보인다.
(무조건 고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