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Hvun

프로젝트 진행 전 체크사항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에는 개발에만 집중하면 무난하게 흘러갈 줄 알았다.
이 생각은 정확히 업무 메일을 받은 지 10분 만에 산산조각 나버렸다.
(근거 없는 자신감은 저를 불안하게 해요,,)

이게 다 뭔데

메일에는 내가 처음 보는 업무 용어들이 수두룩했다.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눈치껏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될 예정이고, 이에 따라 서로 필요한 부분을 공유하는 내용 같았다.
나는 개발 파트를 맡고 있기 때문에 DB나 서버 설치와 같은 운영환경이 구축되기 전까지 조금 여유가 있었다.
그렇다고 마냥 기다리는 게 아니라 환경이 구축되기 전에 업무 분석 및 설계를 최대한 진행해야 했다.
(잠시 숨 좀 돌리는 줄 알았는데..)

업무 분석 및 설계는 개발 진행 전 대비라고 할 수 있다.
데이터는 언제부터 올라오는지, UI는 기존 그대로 가야 하는지 혹시나 수정할 내용은 없는지 등을 먼저 물어보고 체크해야 했다.
처음에는 회의 때 듣고 정한 내용들이 있는데 그걸 참고하면 되지 않을까 했지만, 항상 예외 상황도 있고 끊임없이 수정사항이 생기기 때문에 미리 체크해야 한다고 배웠다.
UI는 아예 갈아엎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했다.
(개발자 = 디자이너인가..)


지금은 프로젝트에 필요한 파일들을 살펴보고 있는데, 양이 많아서 폴더로 정리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업무 전화나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진짜 개발자가 되어보는 경험을 하는 것 같아서 떨리기도 설레기도 한다.
물론 엄청 긴장한 상태로 전화를 받고, 메일을 보내다 보니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싶은 상황들이 많아 좀 찝찝할 때도 많다.
하다 보면 점차 익숙해지고 의사소통하는 능력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