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Hvun

UI 수정지옥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 개발하기로 한 대시보드는 사무용 대시보드 한 개였다.
하지만 프로젝트 마감이 한 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 현장용 대시보드도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었다.
지금은 SCADA에서 가져오는 데이터를 화면에 뿌려야 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데이터 맞추는 것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는 추가적으로 현장용 대시보드를 개발했지만 UI 부분에서 많은 대화(?)를 해도 계속되는 수정에 지치기도 했고 배울 점도 있어서 정리해 보려 한다.

어제랑 말이 다르잖아요

우선 초안으로 받은 UI는 받자마자 빠르게 작업을 진행했다.
퇴근 전에 완료 메일을 보냈는데 다음 날 출근하자마자 연락이 와서 수정해야 할 것이 있다고 했다.
자잘한 글씨 크기나 색 변경이 아니라 표시하는 내용을 3개 추가해야 했는데 지금도 화면에 꽉 차 있는데 추가를 해버리면 무조건 줄바꿈이 일어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수정 반복을 2주 정도 반복하다 보니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로가 쌓이는 느낌이었다.
할 일은 많은데 계속 수정사항이 발생하다 보니 조금은 예민해지는 것 같았다.
화면이 추가됨에 따라 Js 로직도 더 추가되고, 각각의 전력, 에너지량의 계산식도 다르고.. 힘들고.. 정신 나갈 거 같고..


지금 생각해 보면 수정 사항에 대한 회의를 많이 하면서 효율적이고 배려하는 대화 스킬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고, 바로 피드백을 한다는 것이 처음엔 감시 당하는 느낌이라 짜증이 났지만 업무 효율과 진행에 있어 빠르게 처리할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뭐든 내가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기분 나쁘게 하면서 일을 하기보단 다 내 뼈와 살이 된다고 생각하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