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나의 첫 번째 프로젝트
1년 2개월간 진행한 프로젝트가 드디어 마무리되었다.
울산 공장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 및 유지 보수하면서 동시에 청주 공장에서도 동일한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때때로 두 공장에서 동시에 이슈가 발생하는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다행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글에서는 프로젝트를 돌아보며 경험과 배운 점을 정리하려 한다.
성공적인 부분
1. 정확한 실시간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였던 실시간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현하여, 운영 효율성과 생산성을 개선했다.
기존의 Excel 기반 수작업에서 발생했던 빈번한 데이터 오류를 자동화된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시스템으로 대체했다.
이를 통해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빠르게 제공하고, 공장의 에너지 사용량 최적화 및 비용 절감 효과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2. 효율적인 사용자 경험 제공
UI/UX 설계에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직관적인 대시보드와 관리 페이지를 구현했다.
Ajax를 사용한 실시간 데이터 갱신 기능과 자동 새로고침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빠르게 실적을 파악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쉽게 조회할 수 있었다.
특히 자동 새로고침과 상태 유지 기능은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반복적인 새로고침 작업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3. 시스템 확장성 확보
프로젝트는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며, 향후 추가 공장 및 팀을 통합할 수 있는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다.
데이터베이스 구조와 API 설계에서 확장성을 중점적으로 반영하여, 성능 저하 없이 다양한 공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향후 비즈니스 확장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개선할 점
1. 데이터 수집 장애 모니터링 강화
공장 내부 이슈로 인해 가끔 데이터 수집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서버 측에서는 이를 감지할 수 있지만, 클라이언트 측에서는 문제를 즉시 인식하기 어려워서 이슈 해결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데이터 수집 상태 모니터링 기능과 알림 시스템을 추가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2. 디자인 품질 향상
UI/UX 설계 시 전문 디자이너의 도움 없이 진행하다 보니 기능은 충실했으나 디자인의 디테일과 완성도가 부족했다.
프로젝트의 초기 일정에서는 디자인 검토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더욱 높은 수준의 UI/UX를 구현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필요가 있으면 좋을 거 같다.
3. 복잡한 테이블 구조의 단순화
각 기능마다 별도로 설계된 데이터베이스 테이블이 많아, 복잡한 쿼리와 유지 보수가 어려웠던 문제가 있었다.
라인 대시보드와 기존의 공장, 팀, 실별 대시보드의 테이블이 분리되어 있어 데이터 통합 작업이 번거로웠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데이터 통합 테이블을 설계하여 비슷한 데이터를 하나의 통합 테이블로 구조화하여 쿼리 성능을 개선하면 좋을 거 같다.
배운 점
1. 장기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운영 및 유지보수
1년 동안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하면서, 안정성과 신뢰성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다.
특히 운영 중 발생한 다양한 이슈를 신속히 해결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시스템의 성능을 높이는 과정에서 실무적인 역량이 크게 향상되었다.
이 경험을 통해 프로젝트의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이해하고, 장기 프로젝트에서의 운영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다.
2.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의 중요성
PM과 고객과의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요구사항을 명확히 이해하고 이를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었다.
특히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사용자 중심의 사고방식을 갖추게 되었고, 요구사항 변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3. 유동적인 문제 해결 능력
프로젝트 진행 중 다양한 문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고정된 방식이 아닌 여러 가지 접근 방식을 시도하며 문제를 해결했다.
데이터 수집 자동화와 UI 기능 개발에서 실험적인 방법을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찾았고, 이를 통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고 실무 역량과 자신감이 크게 향상되었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고 나니 시원섭섭한 느낌이 든다.
기술적인 성장도 컸지만, 무엇보다 소통과 협업의 중요성을 깊이 배운 소중한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개발자, 그리고 더 좋은 팀원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성장해 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