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서버가 있었으면 조켄네
내가 만든 서비스를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개인 서버를 구축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처음에 떠오른 것은 AWS 프리티어였는데, 채용 공고에서 AWS 경험을 중요시하는 경우가 많아 필수로 경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전에 프리 티어 계정을 만들었던 경험이 있어, 몇 개월 후 예기치 않게 과금이 발생했던 기억이 있어서 조금 걱정이 되었다.
그러던 중, 오라클 프리티어가 평생 무료로 서버를 제공한다는 매력적인 옵션을 발견했는데, 제한이 있긴 하지만 경제적인 부담 없이 개인 서버를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꼈다.
그래서 바로 도전해 보기로 결심하고, 과정에서 겪은 여러 시행착오와 배운 점들을 기록하기로 했다.
계정 만들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많은 시간을 소모하게 되었는데 바로 계정 생성 과정이었다.
인터넷에는 오라클 인스턴스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있어 비교적 쉽게 진행될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5일 동안 계정을 생성하지 못하고 허송세월을 보내게 되었다.
주된 원인은 트랜잭션 오류였는데, 카드 등록을 마친 후에 계정 생성을 완료했지만, 로그인이 되지 않았다.
인터넷에서 “시간을 두고 다시 시도하면 된다”는 정보를 참고해 몇 시간 후 다시 시도해 봤지만 여전히 실패했다.
비밀번호를 찾기 위해 이메일로 전송 요청을 해도 메일이 오지 않았고, 결국 라이브 챗으로 문의를 넣었다.
하지만 시차 문제로 새벽까지 기다리며 번역기를 돌려가며 대화한 결과, 메일을 보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는데, 2일 후에 도착한 메일의 내용은 “Unfortunately, we are unable to resolve this or process the transaction. This is all the information we can provide.” 즉, 해결할 수 없다는 말이었다.
결국 카드와 이메일을 변경한 후 다시 시도했더니 이번에는 빠르게 진행이 되었다.
( 진짜 어이없네,, )
서버 만들기
인스턴스를 생성하는 방법은 간단했는데, 다음과 같은 3단계로 요약할 수 있다.
ID & 보안 Compartment 생성 → 가상 클라우드 네트워크 VCN 생성 → 인스턴스 컴퓨트 인스턴스 생성
인스턴스 생성 시 Ubuntu 24.04
이미지와 VM.Standard.E2.1.Micro(AMD)
타입으로 두 개의 인스턴스를 생성하려 했다.
각각 WAS와 DB 서버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VM.Standard.E2.1.Micro(AMD)
는 1 CPU 1 GB RAM 을 제공하고, VM.Standard.A1.Flex(ARM)
는 4 CPU 24 GB 를 제공하는 것을 알고 급하게 삭제하고 새로운 인스턴스를 생성하려 했지만 자리가 없어 생성이 되지 않았다.
ARM 인스턴스를 사용하려면 자리가 날 때를 노리거나 유료 계정으로 전환해야 했다.
유료 계정 전환이라는 말이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전환 후 프리티어 제한을 넘지 않으면 과금이 되지 않는다는 말에 바로 전환을 신청했다.
( 결과는 대 성 공 ~ )
이제 Ubuntu 20.04
설정을 하고, Docker
를 세팅할 예정이다.
정말 간단한 부분이지만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중이다.